이낙연, 윤석열 직격…"잊을만 하면 직분의 경계 넘나들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잊어버릴 만하면 직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 같은 일들이 있었다. 그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낙연 의원의 "직분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발언은 윤석열 총장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이낙연 의원은 13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간간이 나오는 (윤 총장의) 발언들을 보면 직분에 충실한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의원(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조성우 기자]

'최근 논란이 됐던 독재나 이런 발언들 때문이냐'고 질문하자, 이 의원은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뭉뚱그려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총장은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를 통해서 실현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윤 총장은 "특히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이 의원은 "(윤 총장이) 검언유착 문제와 관련해 결국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열흘만에 받아들였지 않냐"라며 "그럴 거라면 좀 조용히 받아들이지 왜 그렇게 시끄럽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주 단순화해서 보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은 상하 관계에 있다. 물론 수직적인 상하 관계인지, 약간의 독립성이 인정되는지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상하 간에 무슨 갈등이다 뭐다라고 보는 이런 상황이 야기되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꼬집었다.

차기 대선에서 윤 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잘 모르겠다. 그것이야 본인의 선택"이라며 "어떤 선택을 하시건 본인의 자유 의지이지만, 그 자리(검찰총장)에 계신다면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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