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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이 붙잡은 이동우, 그룹 2인자로 우뚝…그는 누구?


롯데지주 13일 이사회…황각규 용퇴·이동우 신규 선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황각규 부회장 후임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송용덕 부회장, 이동우 사장의 '삼각편대'가 형성됐다.

롯데지주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이동우 대표를 선임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송용덕 부회장은 유임됐다.

1960년생인 이 대표는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경영지원, 영업, MD 등을 두루 거쳤다. 2012년에는 롯데월드 대표이사직에 올랐고, 2015년 롯데하이마트 대표에 선임된 뒤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롯데그룹 내 장수 CEO로 꼽히기도 한다.

롯데지주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이동우 대표를 선임했다. [사진=롯데지주]
롯데지주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이동우 대표를 선임했다. [사진=롯데지주]

이 대표는 장교 출신으로 추진력이 강한 '유통 전문가'로 평가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대표가 이끈 뒤로 꾸준히 실적을 개선하며 2017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이 대표는 2016년 GWP 코리아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과거에 벌어졌던 '갑질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대표는 롯데월드 대표로 있던 2012년 조리사가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압박감을 느낀 이 대표는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 덕에 이사회는 이 대표의 사표를 반려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 대표는 롯데하이마트와 롯데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과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혁신과 위기 극복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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