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 '신동빈의 남자' 황각규 전격 퇴진…이동우가 메운다


롯데그룹의 절박함 반영…정기 인사철 아닌 이례적인 인사 단행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롯데그룹 2인자'로 불리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신 회장이 구속으로 인해 경영 부재에 빈자리를 메우던 황 부회장의 퇴진 배경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재계에서는 그만큼 롯데그룹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정기 인사철이 아닌 시기에 임원 인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의 남자로 그룹 2인자 자리를 지켰던 황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황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신 회장의 곁을 지켜온 최측근으로 꼽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롯데그룹 2인자'로 불리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롯데그룹 2인자'로 불리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

지난해 말 신 회장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났고,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조직 쇄신에 대한 요구가 있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롯데그룹은 오후 4시 이사회를 열고 인사 단행과 함께 조직 개편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의 전략 기능을 줄이고 지주 인력을 계열사 현장으로 보내는 방안이다.

또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 사장이 롯데인재개발원으로, 전영민 롯데인재개발원장이 롯데엑셀러레이터로 자리를 옮기는 등 고위 임원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황 부회장은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이 롯데로 인수되던 1979년 입사해 현재까지 40여 년간 롯데그룹에서 일해 왔다.

그는 근무 기간 동안 그룹의 인수합병(M&A), 해외 진출 등을 총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건 이후로는 지주회사 전환과 호텔롯데 상장 등 그룹 핵심 이슈를 도맡아 처리해 왔다.

황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낙점됐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신동빈의 남자' 황각규 전격 퇴진…이동우가 메운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