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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끊겼는데 원인 모른다면 AI에 물어보세요"


주니퍼, WAN 솔루션에 '마비스' 엔진 탑재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앞으로 화상회의나 원격통화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인공지능(AI) 엔지니어와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니퍼네트웍스(이하 주니퍼)는 13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기능을 지닌 (AI 기반 광대역네트워크(WAN) 솔루션을 소개했다.

주니퍼는 지난해 3월 무선 네트워크 기업인 미스트시스템즈를 인수,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로 WAN 솔루션에 AI 대화형 인터페이스 '마비스'를 탑재했다.

김현준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시스템 엔지니어 기술부문 이사[사진=한국주니퍼네트웍스]
김현준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시스템 엔지니어 기술부문 이사[사진=한국주니퍼네트웍스]

미스트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였던 수제이 하젤라 주니퍼네트웍스 수석부사장(SVP)은 이날 간담회에서 "마비스는 사용자 질문에 마치 사람처럼 답변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며 "사용자가 질문하면 마비스가 대답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3차원 대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단순히 마비스에 문제점이나 궁금한 점을 묻고 답을 듣는 게 2차원 대화 방식이라면, 3차원 대화 방식은 다이어그램이나 도식 등으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것을 뜻한다.

AI 엔진인 마비스는 지난 5년간 모든 장애 이슈 관련 학습 데이터를 축적, 학습을 통해 점점 똑똑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젤라 부사장은 "마비스가 답변할 수 없는 문제는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관여해 해결해 준다"며 "문제 해결 후 데이터 사이언스 팀이 해당 솔루션을 모델링해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마비스를 학습시킨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시스템 엔지니어 기술부문 이사도 "기존에는 네트워크에 문제가 있을 때 내부 문제인지, 외부 회선 문제인지 확인이 힘들었다"며 "마비스는 문제 지점을 먼저 파악하고 사용자가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마비스 엔진은 라이선스 기반 구독 방식으로 제공된다. 미국 다트머스대, 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 서비스나우 등에서 사용중이며, 국내 미디어 기업도 이를 도입됐다.

채기병 한국주니퍼네트웍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이 증가했다"며 "사용자가 보다 원활하게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네트워크는 무선, 유선, WAN 전반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니퍼는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미스트 AP' 포트폴리오도 선보였다.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미스트 AP는 실내외 환경, 기숙사, 병원, 대형 물류창고 등 다양한 규모 공간에 구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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