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 百 빅3, 코로나19에도 2Q 실적 선방…"명품이 다 했다"


타격 입었지만 일제히 흑자 기조 유지…3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가능 여부 주목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백화점 업계의 '빅 3'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일제히 준수한 2분기 실적을 내놨다.

3사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은 있었지만 활발한 명품 소비 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분기 매출 6천665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영업이익은 40.6% 줄었다. 다만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됐던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롯데백화점은 명품과 가전 호조세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을 입었다. 롯데백화점의 국내·해외 점포 매출은 각각 10.4%, 36.9% 역신장했다.

다만 중국 선양 백화점 충당금 환입, 인도네시아 임차료 감면, 베트남 판관비 축소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타격은 매출에 비해 최소화시켰다.

백화점 업계 '빅 3'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준수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각 사]
백화점 업계 '빅 3'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준수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각 사]

신세계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흑자 기조는 이어갔으나 매출 감소는 피하지 못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분기 매출 3천539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56.3% 줄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 ▲명품, 가전 등 동업계 대비 우위 장르 매출 호조세 ▲타임스퀘어점 1층 식품관 배치 ▲업계 최초 장르별 VIP 등 지속적인 유통 혁신에 주력한 결과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3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8% 역신장했지만 선제적 방역과 대형점포 중심 빠른 매출 회복으로 6월부터는 신장세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매출 4천245억 원, 영업익 26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62.5%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집객 부진이 5월까지 장기화됐고 매출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 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등 신규 점포 개점으로 6월부터는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하반기부터는 백화점이 실적 개선 가도에 오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방법이 어느 정도 사회적 학습을 마쳤고 소비심리 또한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추석 연휴 등 업계 '대목'을 앞두고 있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3사가 겉보기에 좋지 않은 실적을 거뒀지만 오히려 선방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 대대적 프로모션 불가 등 악재는 남아 있지만 추석 대목 등을 고려해 보면 코로나19 사태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 경우 실적이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百 빅3, 코로나19에도 2Q 실적 선방…"명품이 다 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