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수해 현장 방문 사진을 극찬하자,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최고위원 선거가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웅래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왜 거기서 나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김정숙 여사가 강원도 철원의 폭우 피해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해 수해 복구 봉사에 나온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 의원이 이같은 글을 올린 건 김 여사가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닌 '진짜 봉사'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해 패션 비교하면서 멜라니아 깎아내리고 김정숙 여사 치켜세운 노웅래 의원님, 평소 친문과 달리 온건하고 합리적인 분인데, 저렇게까지 친문 극성당원들 환심을 사야 하는 거 보니 안타깝다"는 글을 썼다.
김 교수는 "물론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당원여론조사 5%. 그들만의 리그인 폐쇄적 동종교배 방식의 선거룰 때문이라고 이해는 됩니다만, 그래도 김정숙 여사를 멜라니아 여사와 비교하려면 단순히 수해현장 가는 패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영부인 관련된 각종 구설수와 논란들, 드루킹 관련 경인선모임 응원 의혹, 5.18 기념식장에서 야당대표와 악수거부하는 협량함 논란, 본인의 버킷리스트 채우러 정상외교 일정 짠다는 의혹, 대통령도 안중에 없는 거침없는 언행 논란 등에 대해서도 멜라니아와 비교해 주셔야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웅래 의원님의 최고위원 당선도 기대한다. 지도부 입성하시면 본래의 노웅래로 돌아가셔서 민주당의 정치문화 꼭 바꿔달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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