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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게임 '빅3' 2분기 선방했지만…일부 불안 요소도


넥슨·넷마블·엔씨 실적 동반 상승…하반기 이어질지 '촉각'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업계 '빅3'가 주요 게임의 국내외 흥행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실적에 영향을 미칠 불안 요소도 없지 않아 향후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게임업계 빅3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발표가 13일 마무리됐다. 3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나란히 성장세를 기록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644억6천600만엔(약 7천301억원), 영업이익은 267억1천100만엔(약 3천2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6% 급등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3% 증가한 197억6천300만엔(약 2천23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당초 전망치를 넘어선 수준. 앞서 넥슨은 2분기 매출을 최대 644억800만엔, 영업이익 262억1천200만엔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기존 PC 게임들의 안정적 흥행 및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신작 모바일 게임 효과가 더해진 결과. 모바일 흥행에 힘입어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69% 급증했다.

넷마블 역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해외 실적에 힘입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천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당기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3%, 146.1% 늘었다.

실적을 견인한 게임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다. 넷마블펀이 개발한 이 게임은 2분기 글로벌 빌드가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고른 성과를 보이며 게임 매출 비중 중 가장 높은 21%를 기록했다. 이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3%),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9%), 리니지2 레볼루션(8%), A3: 스틸 얼라이브(6%)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거뒀다. 2분기 매출 5천386억원, 영업이익 2천90억원, 당기순이익 1천5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31%, 61%, 당기순이익은 36% 상승한 수치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 2위를 다투는 흥행작 '리니지M', '리니지2M'의 흥행세에 힘입은 결과.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길드워2' 매출이 증가하면서 북미와 유럽 매출이 전분기 대비 27% 오르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로열티 매출도 전기 대비 18% 올랐다.

◆실적 선방했지만 하반기 불안 요소도

이처럼 게임업계 빅3가 2분기 고른 성장을 거뒀지만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는데는 일부 불안 요소도 없지 않다.

넥슨의 경우 3분기 실적을 견인할 핵심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당초 12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하루 앞둔 11일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데이트를 이유로 출시가 뒤로 밀렸다.

넷마블은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예전만큼 파급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실제 최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 따르면 톱10 내에 진입한 넷마블 게임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 연내 출시가 예정된 기대작 '세븐나이츠2'를 반드시 흥행시켜야 하는 이유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주력 게임인 '리니지2M' 매출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우려되는 대목. 1분기에만 매출 3천411억원을 올렸던 리니지2M은 2분기 1천972억원으로 42% 하락했다.

회사 측은 공성전 및 4분기 예정된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대만 지역 진출로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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