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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기업은행 '지역사회 키다리 아저씨' 됐다…지역재투자 평가 '최우수'


저축은행 중에선 한국투자저축은행 선정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지난해 지역사회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 은행으로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선정됐다. 금융당국은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지역자치단체 금고 선정 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란 지역에서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사가 지역 경제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지역 내 대출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매년 지역 내 대출, 인프라 현황을 평가해 인센티브 등 유인 방안을 부여하고 있다.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서민 대출, 인프라 투자 실적 등 정량지표와 지역금융 지원전략에 대한 정성지표를 평가하며,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광역자치단체의 시중은행과 복수의 영업구역·자산 규모가 1조원 이상인 대형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중은행 중에선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각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수는 농협은행이 8개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5개), 신한은행·국민은행(3개), 하나은행(2개) 순이었다.

전북은행이 지방은행 중에선 종합적으로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다만 각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와 인근 지역에서 대부분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타났다. 저축은행 중에선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종합적으로 지난 해 말 기준 은행 전체 여신 중 평가지역 여신은 36.1%로 나타났다. 2018년 말 대비 1.4%포인트(p) 상승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에서는 여신 비중이 생산 비중보다 높았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여신 비중이 생산비중보다 낮았다.

광역시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은 134.9%로 도지역(117.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 대비 영업점이 상대적으로 많아 지역 내 자금공급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평가지역의 중소기업 대출이 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4%로 2018년말 대비 0.4%p 상승했으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6.3%로 같은 기간 1.2%p 올랐다. 대구와 부산은 중소기업 여신 비중이 매출액 보다 높은 반면, 그 외 대부분 지역은 낮게 나타났다.

서민대출(새희망홀씨) 취급액은 1조5천800억원으로 전체 서민대출 취급액 3조7천300억원의 42.4%를 차지했다. 평가지역 가계대출의 0.65% 수준으로 수도권(0.42%)에 비해 높은 수치다. 전북, 전남, 충북의 경우 각각 1.70%, 0.83%, 0.80%로 비중이 높았다.

평가지역의 인구(1만명) 대비 점포수는 1,17개로 수도권의 1.41개보다는 적으나,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위는 8월 3주차에 최종 평가등급을 발표하고 경영실태평가에 해당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도. 또 지역자치단체 등의 금고 선정 시 평가 결과를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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