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에 몸빼바지…청와대, 김정숙 여사 '몰래 봉사' 사진 공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수해 피해 지역인 강원도 철원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청와대가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라며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헝클어진 머리, 고무장갑, 몸빼바지, 목덜미에는 수건을 감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집중호우에 물에 잠긴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예고 없이 찾았다. 김 여사는 오전 8시 40분부터 편안한 복장으로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침수 피해를 본 집의 가재도구를 씻고, 흙이 묻은 옷을 빨고, 널브러진 나뭇가지 등을 날랐다. 점심시간에는 배식 봉사활동도 하고 오후 2시쯤 상경했다.

[청와대 제공]

2부속실 직원과 윤재관 부대변인만 김 여사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 인원이 많을 경우 현장 복구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사진 속 김 여사는 목에 수건을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채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있는 모습이다. 마스크와 밀집모자를 착용한 모습이었는데, 마을주민들은 김 여사를 바로 알아보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향후 철원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방문해 피해 복구를 돕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연 이길리 이장은 "수해 복구하느라 경황이 없어 주민들이 처음엔 영부인이 왔는지 몰랐다"라며 "침수 피해를 본 주택에서 청소를 돕고 돌아갈 때 주민들에게 힘내시라고 인사를 하고 갔다. 영부인이 마을을 찾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 주민들이 큰 힘을 얻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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