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초선 김웅 의원, 노이즈 마케팅…기승전-조국 프레임 멈춰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방배동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비판한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노이즈 마케팅 수법을 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기승전-조국 프레임 멈춰라"고 주장했다.

조국 전 장관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 시절 수사권조정 등 검찰개혁에 철두철미 반대하다가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 공천을 받고 송파구 출마해 국회의원이 된 김웅 의원이 송파구 소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재건축이 안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느닷없이 내 서초동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공격했다"고 운을 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조 전 장관은 "내가 사는 아파트는 1981년에 건축된 노후 아파트로 나는 2003년 구매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다. 재건축조합이 재건축을 수차례 신청하였다가 '3수' 끝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고 2019년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인가를 받았다"라며 "나는 이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서초구청장은 통합당 소속"이라고 했다.

이어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재건축 안전 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인 C등급을 받으면서 탈락했는데 왜 내가 사는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연결시키는가"라며 "문제제기를 하려면, 서울시와 송파구청에 하라. 아파트 재건축 인가는 기준과 절차가 있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이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방배동 삼익아파트는 지난해 5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한 문재인 정부는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재건축=적폐'라고 한 적이 없다"라며 재건축으로 정부를 비판한 김 의원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 전 장관은 "김 의원이 지역구 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속셈은 잘 알겠다"라며 "그러나 '기승 전-조국' 프레임을 사용하는 견강부회 주장은 그만하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이 벌써부터 구태의연한 '노이즈 마케팅' 수법을 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호우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554가구가 누수 피해를 입었다"라며 "낡고 위험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고 해도 온갖 규제가 가로막고 있다. 그 결과가 대규모 정전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재건축 활성화에 부정적인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조 전 장관을 거론했다. 그는 "재건축이 집값 올렸나. 그럼 재건축 억누른 이 정권에서는 집값이 왜 뛰냐"라며 "집값 올린 건 정권인데 모든 책임은 왜 국민이 져야 하냐. 재건축하려는 국민이 적폐라면 조국 교수는 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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