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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희 “기타의 팔색조 악기 가능성 보여 주겠다”…9월26일 데뷔 10주년 콘서트


다른 악기과 협연해 피아졸라 탱고리듬·비제 오페라 아리아 등 선사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팔색조 전방위 악기’로서의 클래식 기타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한다. 플루트와 호흡을 맞춰 피아졸라의 탱고 리듬을 이중주로 연주하고, 오페라에 흐르는 아리아를 기타 사중주로 들려준다.

박규희는 오는 9월 26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콘서트를 연다. 세살 때 기타를 시작한 그는 예원학교 졸업 후 일본 도쿄음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스페인 알리칸테 음악원 ‘기타 마스터 과정’ 등을 졸업했다. 현재 스페인 알리칸테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9월 26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콘서트를 연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9월 26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콘서트를 연다.

2010년 폰텍 레이블에서 발매한 데뷔앨범 ‘Sueño(스에뇨)’와 2012년 선보인 ‘Sonata Noir(소나타 누아르)’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일본의 음반전문지 ‘레코드예술’의 ‘롱 베스트셀러 앨범’으로 선정됐다.

데논레이블 전속레코딩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발매한 대부분의 앨범이 ‘레코드예술’의 특선음반에 뽑히는 등 예술적 성과와 판매량 모두를 잡은 독보적인 입지를 인정받고 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9월 26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콘서트를 연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9월 26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콘서트를 연다.

2부에서는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의 실내악 무대를 통해 클래식 기타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어필한다. 기타와 플루트가 합을 맞춰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에 나오는 곡을 들려주고, 기타 사중주로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을 연주한다.

기타는 아름다운 음색뿐만 아니라 선율, 화음, 리듬을 모두 자유롭게 표현해내는 장점을 가진 악기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볼륨 때문에 다른 악기와 실내악을 하거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음향 장비가 많이 발전한 현대에서 클래식 기타는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악기로 주목받고 있다.

박규희는 그동안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 및 세이지 오자와, 파비오 루이지, 유리 바쉬멧 등의 거장들과 협업하면서 기타의 외연을 확장했다. 또한 올해 대관령음악제의 메인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클래식 기타의 저변을 끊임없이 넓히며 변화를 이끄는 주역 중 한명이다.

박규희는 “20년 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넓은 무대에 홀로 앉아 연주하는 일본의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를 보며 꿈꿔왔던 무대라 감회가 새롭다”라며 “개인적인 목표는 하나 이루었지만 국내 클래식 기타의 위상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젊고 실력 있는 기타리스트들이 더 크고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할 생각이며 이번 공연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티켓은 3만~10만원이며, 예술의전당·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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