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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조사' 문 대통령 비판 잇따라…이상돈 "한심하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이 통합당에서 '4대강 보'가 홍수 피해를 막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보가 홍수 방지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는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이상돈 전 의원은 11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도무지 언제까지 조사하고 평가할 것이냐. 이제 지쳐서 듣기도 싫다. 문 대통령도 '결정 장애'라도 있는가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 [아이뉴스24 DB]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 [아이뉴스24 DB]

이날 방송에서 이 전 의원은 통합당이 주장한 홍수 예방 주장에 대해 "강에 보를 세우지 않고 준설만 깊게 했다면 수위가 내려가 홍수를 막을 수 있었겠지만 보를 만들어 막았기 때문에 '계단식 호수'가 돼 홍수를 막는 데 효과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의 거짓말을 통합당이 고수하면 통합당은 감옥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끌었던 그 당의 공식적인 후예가 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섬진강은 (다른 4대강처럼) 제방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옛날 제방이 그대로 있었던 건데 이번에 엄청나게 비가 오고 댐 방류와 겹쳐 물난리를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망상이고 완전히 대사기극"이라며 "서울에서 한강에서 부산까지 배를 타고 산맥을 넘어가는 대운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코미디"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상돈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과 새누리당 18대 대선캠프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을 맡았다. 그런 이 전 의원은 비대위원 시절부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해 왔다. 이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 당으로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1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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