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모크’ 내달 개막…에녹·최민우·김소향 출연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스모크’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스모크’는 근대문학의 모더니스트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후 2017년 초연에 이어 2018년 재연을 올렸다.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시를 쓰는 고통과 현실의 괴로움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남자 ‘초’(超), 바다를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순수한 소년 ‘해’(海), 이 두 사람에게 납치당한 여자 ‘홍’ (紅) 세 인물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 이면에는 시대를 앞서 나간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불안과 절망,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열망과 희망까지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와 함께 식민지 사회의 암울한 시대상을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해냈다.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에는 에녹과 김종구, 김경수, 장지후가 캐스팅됐다. 죽고 싶으나 죽을 수 없는 현실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하며 극한의 감정을 소모하는 역할이다.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으로 백기범과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출연한다. 해는 시종일관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극 속에서 유일하게 숨통을 틔워주는 천진하고 순수한 인물이다.

초와 해의 고통스러운 운명의 시간을 함께 견뎌내는 강인한 인물 ‘홍’은 김소향과 최연우, 이정화가 연기한다. 홍은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내하며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준다.

뮤지컬 ‘스모크’ 세 번째 시즌은 다음달 1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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