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예술의전당이 제작한 공연영화 ‘늙은 부부이야기: 스테이지 무비’가 지난 5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한 후 공식 론칭한다.
‘늙은 부부이야기’는 2003년 초연 이후 스테디셀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연극으로 지난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됐다.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통해 영화로 재탄생됐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늙은 부부이야기: 스테이지 무비’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공연영상화사업의 질을 높이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공공극장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발 더 나아가 공연의 실황을 다양한 카메라워크로 담는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몰입도도 높을 것 같았다”며 “영상 모니터를 통해 즐기기 좋게 음악을 입히고 편집도 하고 외부에서 찍어 넣기도 하면서 처음 시도해봤다”고 전했다.
또 “관객과 연극계·영화계에서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며 “공연과 문화가 만나 발전하는 하나의 시금석으로서 어떻게 나아갈지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간중간 들어간 계절변화 그림과 인트로 영상을 추가했다”며 “후반작업을 거치면서 타이트하게 편집을 했다”고 부연했다.
각본과 공연연출을 담당한 위성신 감독은 “공연과 스크린에서 보는 건 현장성과 속도감에서 차이가 있다”며 “공연 자체가 편집으로 영상매체가 갖고 있는 속도감을 쫒아가는 건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상화 작업은 두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연을 기록하고 보존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속도감을 어떻게 조절하면서 만들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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