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대세…영상 소통 강화하는 게임사들

버추얼 유튜버·점검 중 방송·홍보실 직원까지…남다른 콘셉트로 이목 잡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좋아요와 구독, 알림설정까지!"

게임사들이 대세 SNS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유튜브를 활용한 영상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자사 게임 영상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자사 임직원이 직접 출연하거나 버추얼 유튜버를 내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사가 소통을 위해 내세운 버추얼 유튜버가 소속사를 얻는 사례가 나왔다. 버츄얼 유튜버란 가상의 캐릭터를 앞세워 활동하는 유튜버를 뜻한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는 지난 30일 버츄얼 유튜버 '세아(SE:A)'가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위해 MCN 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세아는 2018년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홍보를 위해 선보인 버츄얼 유튜버로 구독자 6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 '세아 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세아의 활동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시즌2'로 명명하고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방송 진행방식을 바꾸고, 방송 주제 역시 에픽세븐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기로 했다.

회사 측은 "전속계약을 맺은 샌드박스와 함께 세아스토리를 기획,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세아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버츄얼 유튜버로 그치는 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크리에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드박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버추얼 유튜버 '세아'. [사진=스마일게이트]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모영순'.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선보인 공식 크리에이터 'MC 모영순'도 내달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사내 웹디자이너가 출연한 모영순은 '모험가 여러분이 0순위'의 줄임말로 크고 작은 게임 내 소식과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으며 소통해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2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모영순과 CM의 활약으로 공식 유튜브 구독자가 1년 전에 비교해 7천여명 증가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는 이용자가 급증해 댓글도 1천8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는 정기 점검 시간에 주요 정보를 공개하는 '모아시스' 방송을 진행하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오전 10시 방송임에도 동시시청자 1천회, 평균 조회수 1만회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펄어비스는 "점검 시간을 이용해 이용자와 소통하는 모아시스를 비롯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이용자와 스킨십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며 "피드백을 보다 빠르고 가깝게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체'와 같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SNS를 주도해 온 넥슨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각 게임별 유튜브를 별도로 운영하며 게임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넥슨 홍보실이 직접 운영하는 '넥넥' 채널까지 가세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채널은 홍보실 직원이 출연해 게임 대결을 펼치거나 입담을 늘어놓는 콘셉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 측은 "유튜브 채널에서 자사 게임을 소재로 '카러플 4D 의자 체험', '펌프로 카트라이더 해보기' 같은 참신한 재미의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영상을 통해 이용자들이 게임에 대해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슨 홍보실이 출연하는 유튜브 영상 채널 '넥넥'.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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