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과 심포니 송 ‘8월엔 베토벤 탐구생활’…롯데콘서트홀서 두차례 콘서트

김정주·허철·유영욱·함신익의 ‘삼중협주곡’·부드러움 빛나는 ‘교향곡 2번’ 등 연주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8월은 베토벤 탐구생활이다.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두차례에 걸쳐 ‘악성(樂聖)’의 작품을 연주한다. 바이올린(김정수)·첼로(허철)·피아노(유영욱) 트리오는 오케스트라(함신익)와 호흡을 맞춰 ‘삼중협주곡’을 들려주고, 심포니 송은 고전주의 심포니 양식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교향곡 2번’을 선사한다.

먼저 오는 20일(목)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과 멘델스존’ 음악회를 연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삼중협주곡’. 심포니 송의 상임 제2악장이자 파워풀한 바이올린 솔리스트 김정수, 심포니 송의 솔리스트 겸 수석 첼리스트 허철, 그리고 ‘한국의 베토벤’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함신익의 지휘에 맞춰 베토벤 협주곡의 절정체인 ‘삼중협주곡’을 선보인다. 사총사가 코로나19를 날려버릴 만큼 시원한 연주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8월에 롯데콘서트홀에서 두차례에 걸쳐 '베토벤과 멘델스존' '베토벤과 그의 후손들'이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연다.

멘델스존의 연주회용 서곡 ‘헤브리디스 핑갈의 동굴’과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도 설레는 곡이다. 두곡 모두 심포니 송이 창단 이후 처음 무대에 올리는 레퍼토리다.

원래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의 협연이 예정됐으나 입국시 2주간의 자가격리가 불가피해 공연자를 변경했다. 심포니 송 사무국은 조이스 양과의 공연을 추후에 다시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포니 송은 이어 8월 27일(목)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과 그의 후손들’ 콘서트를 연다. 처음엔 ‘함신익의 말러’ 공연을 열기로 했으나 프로그램을 변경해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부드러움과 대담함이 특징적인 ‘교향곡 제2번’, 섬세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와 정교한 관현악 짜임새가 돋보이는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김다미는 심포니 송과 이미 수십차례 연주를 함께하며 친근한 교분을 쌓아왔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비롯한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자다. 현재 솔리스트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은 추모의 뜻을 담은 음악임에도 우아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띠고 있는 유쾌한 작품이다. 1914년부터 1917년까지 6개의 피아노 모음곡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1919년 4개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편곡됐다. 곡명 ‘Le Tombeau de Couperin’의 ‘Tombeau’는 ‘추모를 위한 곡’이라는 뜻으로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프랑스 작곡가 쿠프랭에 대한 라벨의 존경심을 나타낸다. 이 곡이 작곡될 무렵 라벨은 어머니를 여의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그 영향으로 각각의 곡을 전사한 동료들에게 헌정했다.

심포니 송 사무국은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연주 인원을 최소화해 객석뿐 아니라 무대에서도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연주자와 관객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공연 모두 티켓 가격은 2만~10만원.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심포니 송 사무국과 롯데콘서트홀·인터파크·멜론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병무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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