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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민주노총 없이 노사정 협약식 개최


문대통령 참석…특별위원회 구성, 후속 조치 논의 예정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회의실에서 개최된 노사정 협약식에 참석,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체결한 경사노위 위원들을 격려하고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경사노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날 경사노위는 제8차 본위원회를 열어 지난 1일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최종 합의가 무산된 대표자회의 잠정 합의 내용을 경사노위 본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하고 서명식을 가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을 끝낸 참석자들과 ‘여럿이 함께’ 문구가 적힌 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손경식 경총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어 “서로 조금씩 고통을 분담하여 이룬 합의가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면서 빠른 경제 회복은 물론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 정신을 존중하여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나가겠다”라며 “이미 잠정합의문에 담겨있던 내용을 3차 추경에 증액 반영하기로 했고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한 로드맵 마련, 국민취업 지원제도의 단계적 확대, 상병 수당의 사회적 논의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보다 본격화될 디지털 경제가 가져올 혁명적인 사회·경제적 구조 변화와 일자리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포용적인 사회를 유지해 나가려면 사회적 합의와 대타협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경사노위가 중심이 되어 노사정이 상생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개회 선언,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의 노사정 협약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계속됐다.

지난 5월 20일 노사정 대표자회의 출범을 시작으로 40여 일간 노사정이 치열한 논의를 통해 만들어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자 대표자 회의에 참여했던 노사정이 합의 내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법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에서 수정 보완해서 이날 서명식을 갖게 된 것이다.

서명식에는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손경식 경총회장,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이 참석했다.

경사노위 참여 주체들은 협약의 이행과 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특별위원회를 구성, 합의 내용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참석자>

o 경사노위 : 문성현 위원장, 안경덕 상임위원

• 근로자위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문유진 복지국 가 청년 네트워크 대표, 문현군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위원장

• 사용자위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 공익위원 : 김윤자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명예교수,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이사, 황세원 일in연구소 대표이사,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정부위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o 청와대 :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황덕순 일자리수석, 강민석 대변인, 탁현민 의전․신지연 1부속․도재형 고용노동비서관 등.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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