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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에 힘주는 日…세계 최대 TSMC 향한 구애 뜨겁다


해외 업체에 수조 원 자금 지원…삼성과 협력도 검토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업체들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와 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도체 완성품을 만드는 외국 업체를 자국에 유치하는 방침을 세우고 공장 건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이는 일본 기업 간 협업으로는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 내 제조 거점을 확보해 반도체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생산 노하우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도체 완성품을 만드는 외국 업체를 자국에 유치하는 방침을 세우고 공장 건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도체 완성품을 만드는 외국 업체를 자국에 유치하는 방침을 세우고 공장 건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일본이 자국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TSMC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54.1%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다.

TSMC는 이미 지난해 11월 도쿄대와 공동연구소를 세우는 등 일본과 반도체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삼성전자와 미국 기업 등과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분야의 국제 연대에 향후 수년간 수천억 엔(수조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주요 소재 3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철회하지 않은 데다, 한일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일본은 반도체 제조 장치나 재료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갖췄지만, 완성품 시장에서는 뒤처지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반도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현재는 존재감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난해 10월 반도체 생산능력은 TSMC 등 대만 기업이 세계 시장의 42%를 차지했으며, 인텔 등 미국 기업이 28%,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18%, 중국 기업이 11%를 점유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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