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대결과 적대’ 청산하고 ‘협치의 시대’ 열어야”


국회 개원연설에서 강조…‘한국판 뉴딜’·부동산·한반도 평화·공수처 등 협조 당부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국회 개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대결과 적대를 청산하고 협치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20대 국회의 성과와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평가가 매우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국민의 정치의식은 계속 높아지는데 현실정치가 뒤따라가지 못했다”며 통렬히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 국회 개원식에 참석,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TV]

문 대통령은 이어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고 생각한다”며 “약식으로 치러진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야 4당부터 먼저 방문한 데 이어, 20대 국회 중 열 번에 걸쳐 각 당 대표, 원내대표들과 청와대 초청 대화를 가졌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차례 국회 시정연설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소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럴 때마다 우리는 국민들 앞에서 협치를 다짐했지만, 실천이 이어지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입법 문제와 관련,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지적하고 “국회도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정부의 대책은 언제나 반쪽짜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회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남북관계의 뒷걸음질 없는 전진,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역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들의 제도화와 사상 최초의 남북 국회 회담도 21대 국회에서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법정 출범일이 지나 표류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이루지 못했던 개혁과제인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20대 국회에서 마련하여 권력기관 개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며 그러나 “국회가 법률로 정한 공수처 출범일이 이미 지났다. 공수처장 임명을 비롯해 국회가 결정해주어야 할 일들이 아직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구성과 관련, “이번 회기 중에 추천을 완료하고 인사청문회도 기한 안에 열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국민을 위한 국회의 길을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의 가치가 국회에서 시작하여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게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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