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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만난 이통3사 CEO…'데이터댐' 기대감 표출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가속화 등 방안 논의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데이터 댐 인상적이다. 잘 됐으면 좋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인사하며 가장 먼저 건낸 말이다. 자리를 함께 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역시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에 기대감을 보였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2022년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구축 등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후 마련된 디지털 뉴딜 주무 부처와 업계 경영진의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국판 뉴딜 한 축인 '디지털 뉴딜' 핵심 인프라인 5세대 통신(5G)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것.

이날 간담회장에는 하현회 부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 뒤 이은 구현모 KT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간단한 환담이 오갔다.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과 대책, 하계 휴가 계획 등 얘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구현모 KT 대표이사,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구현모 KT 대표이사,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뒤 이어 도착한 최기영 장관 역시 3사 CEO에 격려 인사를 건낸 뒤 투자 확대 등 업계 노력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장관과 이통 3사 CEO 간담회는 5개월여만이다.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5G 네트워크 조기화에 노력해온 이통 3사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코로나19 위기로 원격근무, 영상회의, 온라인 대학 등이 진행되는데 있어 ICT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 이번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에서 강조 된 이른바 '데이터 댐'에 모인 수많은 데이터가 분석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환경, 의료, 치안, 에너지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이어지려면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가 우선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인 5G 중요성에 공감하고 5G 인프라 조기 구축과 선도적 활용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통신 4사는 5G 인프라 조기구축에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유·무선통신 인프라 등에 약 24조5천억~25조7천억원을 투자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최 장관은 "지난해 이통3사 투자규모는 9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됐다"며, "그러나 아직 체감품질 개선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3사 CEO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인프라 조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로 경기회복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 다중이용시설⋅공공인프라 등에 5G 전국망 구축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

당장 단기간내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올해 서울⋅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2천여개, 수도권 2·9호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고속도로 주요 32개 구간 등에 5G를 중점 구축키로 했다. 내년에는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누적 4천여개, 지하철 및 KTX⋅SRT 전체 철도역사, 약 20여개 고속도로 등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에는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를 중심으로 중소다중이용시설,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전체 고속도로 등까지 확대 사실상 전국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최 장관은 "5G 조기 구축과 선도적 활용을 통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지혜 모아야 한다"며, "민관이 협력, 5G가 새로운 돌파구와 접근법을 제시하는 인프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5G 단독모드(SA), 28GHz에 투자를 확대, 완벽한 초고속 및 초저지연 성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최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결과는 심각한 상황으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흔적을 날길 것”이라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통신사 투자확대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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