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시장의 의혹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예의가 아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10일 낮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자리에서 박 시장 관련 의혹과 관련, 당 차원의 대응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얘기하느냐"며 이같이 소리쳤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최소한도로 가릴 게 있다"고 호통쳤다.
앞서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여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되며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40년을 함께해온 오랜 친구의 비보에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 없다"며 "평생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고 故 박원순 시장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