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상생경영] 이재용의 '동행' 철학…생태계 키우는 삼성


반도체 생태계 강화·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계 구축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새해 첫 행보로 경기도 화성에 있는 반도체 생산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사회와의 '동행' 철학을 꾸준히 강조해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상생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역설한 바 있다.

화성사업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번째) [사진=삼성전자]

실제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경쟁력있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우선 중소 협력사에 반도체 설비부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의 협력사-산학-친환경 상생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PSK 등 국내 주요 설비협력사 및 2~3차 부품 협력사들과는 이달부터 설비부품 공동개발을 본격 시작한다. 설비사가 필요한 부품을 선정하면 삼성전자가 설비사 및 부품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식이다.

중소 설비·부품사를 대상으로 컨설팅도 진행한다. 반도체 제조와 품질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차원이다. 이에 더해 2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개발, 제조, 품질, 환경안전, 인사, 기획·경영, 영업·마케팅, 정보보호, 구매 등 총 9개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경영자문도 병행해 나간다.

아울러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에 반도체 공정장비(Asher)를 기증하는 등 반도체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한다. 또 전 사업장에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차원에서 환경 보호 활동도 강화한다.

솔젠트 본사를 찾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 셋째)과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왼쪽 다섯째)이 생산성 향상에 대해 듣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중소·중견 기업과의 협력 및 국내 기업의 제조 역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도 확대해 나간다. 스마트공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게 하는 제조공장이다.

중소·중견 제조기업 공장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매출을 증대해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또 경쟁력있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지난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매년 각각 100억원씩 5년간 총 1천억원을 조성해 2천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진단키트, 손소독제 등 보건용품 제조기업을 패스트 트랙으로 선정해 돕는다.

지난 2~3월에는 마스크기업 4개사에 50여명의 전문가를 지원해 신규설비 셋팅, 노후설비 재가동 등 삼성의 혁신노하우들을 마스크 공정에 접목, 생산능력을 51% 개선했다. 현재는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기업 4개사에 전문가를 투입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올 상반기 이미 온라인 시험까지 실시해가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기술경쟁을 대비한 시스템반도체·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연구개발 인력 500명을 채용했다. 올해 석·박사 채용 인력은 역대 최대 수준인 1천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향후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취지다. 고용 부문은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 본분은 고용창출과 혁신, 투자로, 이중 제일 중요한 것은 고용창출"이라며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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