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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체제 3년] 영업익 1조 클럽 탈환…VOC 리더십 통했다


주력 5개사 실적 호조···글로벌·현장 경영 강화 성과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효성그룹 주력 5개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조현준 회장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VOC 리더십'을 입증했다.

조 회장은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각 국가 최정상과 네트워크를 쌓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10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 등 효성의 주력 5개사는 2016년 이후 3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지주사 ㈜효성(영업이익 2천368억원)은 금융 IT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해외 판매 증가 효과를 봤다.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효성그룹의 섬유 회사인 효성티앤씨(영업이익 3천229억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인도 스판덱스 공장을 비롯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스판덱스 판매량이 늘어나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조 회장은 티엔씨에 VOC를 반영해야 한다고 적극 주문했고, 효성티엔씨는 지난해 11월 Z세대(95년생 이후 출생자에게)에 호응 받는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손잡고 발열내의 '마이히트'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효성 스판덱스 베트남 공장   [효성]
효성 스판덱스 베트남 공장 [효성]

효성첨단소재(영업이익1천583억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세계 1위 제품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판매가 유지됐다. 특히 미래사업인 탄소섬유와 아라미드의 판매가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효성화학(영업이익 1천539억원)도 폴리프로필렌(PP) 부문에서 브랜드가치 제고로 수익성이 확대됐다. 2013년 세계 최초 상업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판매가 2018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효성중공업(영업이익 1천303억원)은 전력 부문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반덤핑 관세 부과 등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건설 부문에서 주거, 정비사업, 토목 등에서 우량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주했다.

지주사와 4개 사업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회장은 지난해 인도 모디 총리와 응웬 푹 쑤언 베트남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는 주요 국가 최정상과 잇달아 만나 네트워크 기반을 다졌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생산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주요 국가의 최정상 인사와 직접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숲을 보는 시야를 가지고 빠른 변화를 알아내고 선도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숲은 다름 아닌 우리의 고객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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