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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신라젠 17만 소액주주, 거래재개 촉구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10일 대규모 집회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신라젠의 17만 소액주주들이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거래재개 촉구에 나섰다.

신라젠 소액주주의 연대인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주주입장문을 내고 "거래소 상장 이전 발생한 혐의로 지난 5월4일 이후 주식거래가 정지됐다"며 "상장전 혐의는 신라젠의 현재 재무상태에 추가 손상을 가져오지 않고, 상장 이후 감사의견 '적정'에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진행은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이 상장 이전에 발생한 혐의를 어떻게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상장심사를 진행한 거래소를 믿고 투자했는데 상장 이전에 발생한 혐의로 거래정지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17만 소액주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말했다.

 [사진=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
[사진=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

거래소는 오는 10일 이후 경영개선계획서를 검토한 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개최해 상장 여부에 대해 거래재가 혹은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는 "신라젠에 대한 거래정지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다양한 임상연구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주주 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비영리법인)은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한국거래소 앞에서 `신라젠 주권 회복 및 거래재개 촉구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300여명이 상경해 최대 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집회는 신라젠 거래를 재개해달라는 17만 신라젠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담을 예정이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이날 집회에서 항의의 표시로 삭발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상장 이전의 전현직 임원 배임행위가 현 시점의 기업가치를 훼손했다고 볼 수 있으나 재무손익에 직접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계상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외부 감사인의 적정 감사의견으로 분식회계 리스크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장폐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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