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차질 없이 극복”


소재·부품·장비 현장인 이천 SK 하이닉스 방문, 소부장 2.0전략 발표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9일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강국 및 첨단산업 세계 공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현장’인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를 방문, 지난 1년 간 소부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온 기업·국민들과 함께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경험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주요 품목의 확실한 공급안정을 이루었으나, 코로나19·국가 간 무역 분쟁 등으로 글로벌 밸류 체인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추진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협약식을 마치고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모두 발언에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와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고,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삼으려면, 스스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발표하는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수세적인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은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산업 강국’

일본을 대상으로 했던 핵심 관리품목 100개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대하여 338개로 대폭 늘리고,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선정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한다.

‘디지털 공급망’과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하여 공급망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소재혁신 AI 플랫폼’으로 신소재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70% 이상 단축한다.

◇첨단산업 유치와 유턴으로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이 조성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수소,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에 집중하여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전자·자동차·패션 같은 중요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유턴을 촉진한다.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내외 공급, 수요기업이 모여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산업단지에 ‘첨단투자지구’를 새로 도입한다. 유턴 기업에 대해 입지•시설 투자와 이전비용을 지원하는 ‘유턴 기업 보조금’을 신설하고, 법령을 정비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 강화

우리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겪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 분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세계가 이미 긴밀히 연계되어있다는 것을 역설적이게도, 코로나가 증명하고 있다. 글로벌 분업구조 안정과 자유무역의 수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 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다.

이날 행사는“으라차차 소부장”을 주제로 ①소부장 테스트베드 협력현장 방문, ②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③연대·협력 협약식 순서로 진행되었다.

테스트장비 협력현장 방문에서는 SK하이닉스의 분석·측정 장비를 활용하여 불화수소 등을 시험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연구원들이 장비를 시연하고 개발과정을 설명했다.

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간담회를 통해서는 개발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성과, 외투기업의 한국투자 결정배경, 미래발전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소재부품장비 2.0전략’을, 최태원 SK회장이 ‘소재부품장비 도약을 위한 사회적 가치창출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마지막 순서로 연대와 협력 협약식에서는 4가지 협약이 체결됐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연대와 협력 협약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SK하이닉스와 입주후보기업, 정부 간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연대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120조원 투자, 신규 일자리 1만7천 명, 188조원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전자업계 국내복귀 활성화 협약

안정적 국내시장 확보가 유턴 결정의 핵심 요소임에 주목하여 전자업계 수요대기업, 협력기업이 참여하는 ‘전자업계 국내복귀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첨단투자 협력 협약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업체인 유미코아는 연구개발 핵심허브 구축(천안)에 3천만 달러 규모를 투자하고, 세계적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램리서치는 1억3천만 달러 규모의 R&D센터(용인)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협력사, 지원기관 간 ‘첨단투자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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