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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무대 위, 무대 아래 왼쪽엔 현악기· 오른쪽엔 목관악기…서울시향 입체음향 선사


7월9~10일 쿠르탁 ‘판타지풍으로’·베토벤 ‘교향곡 6번’·하이든 ‘교향곡 104번’ 연주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라이브 공연의 감동을 더블로 즐길 수 있는 입체음향을 선사한다. 피아노·팀파니·하프·첼레스타·비브라폰·마림바는 원래대로 무대 위에서 연주하지만, 현악기는 무대 아래 왼쪽에서 또 목관악기는 무대 아래 오른쪽에서 연주한다. 그리고 금관악기는 아예 객석 뒤쪽에서 연주해 사방에서 선율이 터지는 서라운드 음향을 들려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7월 9일(목)과 10일(금) 이틀간 롯데콘서트홀에서 ‘2020 서울시향 New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전원 ①&②’를 개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7월 9일(목)과 10일(금) 이틀간 롯데콘서트홀에서 ‘2020 서울시향 New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전원 ①&②’를 개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7월 9일(목)과 10일(금) 이틀간 롯데콘서트홀에서 ‘2020 서울시향 New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전원 ①&②’를 개최한다.

오랫동안 에스테르하지 가문에 봉직했던 하이든은 니콜라우스 공작이 연금을 유언으로 남기고 세상을 뜨는 바람에 뜻밖의 자유를 얻는다. 이젠 눈치 보지 않고 자기 마음대도 자기 입맛에 맞는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하이든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인기가 있었고 런던의 흥행사 잘로몬의 섭외로 영국행을 택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20세기 작곡가 쿠르탁은 ‘헝가리의 베베른’이라고 할 정도로 음표의 개수를 제한하고 아껴 쓴 인물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3번’과 ‘14번’에 붙여졌던 타이틀에서 유래한 ‘환상곡풍으로’는 연주시간이 10분을 넘지 않는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최희연.
피아니스트 최희연.

이번 공연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이다. ‘전원’은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유일하게 5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악장마다 표제를 함축하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 곡은 단순한 표제음악이 아니라 작곡가의 감정이 중시되는 심오한 교향악이다. 그는 ‘회화보다는 감정의 표현’이라는 제목을 달아 이들 묘사적인 작품과 확실히 선을 긋고 있다. 작곡가는 첫 악장부터 전원적인 환경에 눈뜨게 된 감정을 표현한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베토벤의 음악은 세월을 견뎌내고 살아남았다. 우리 이전의 수많은 세대가 모든 것을 포용하는 그의 사운드에 사로잡혔고, 훗날 또 다른 여러 세대가 이를 반복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창조적이고도 아름다운 걸음을 헤쳐 나간다. 코로나 시대는 언젠가 끝날 거라 생각한다. 그다음 시간이 찾아오고, 코로나가 힘을 잃으면, 그로 인해 상실한 음악의 직접성을 다시 되찾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새로운 일상’ 중 출연자의 안전을 위한 방역수칙을 적용해 무대 위 연주자들이 거리두기 앉기(최소 1.5미터)를 시행하고, 현악기의 경우 각 연주자마다 개인 보면대를 사용하며, 관악기 연주자 주변에는 투명 방음판과 개인별 비말 처리 위생 용기를 비치한다.

서울시향은 지난 6월 18일(목)과 19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4개월만의 대면 공연을 무탈하게 마친 이후, 라이브 공연을 계속해오고 있다. 티켓은 1만~7만원이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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