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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18개 알뜰폰 사업자 전용 카드 내놓는다


과기정통부·알뜰폰협회와 협상 막바지 …실적 따라 할인 혜택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롯데카드가 알뜰폰 업계 전용 카드를 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 중인 '알뜰폰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소속 18개 알뜰폰 사업자가 제휴 대상이다.

통신 제휴 카드는 선택약정, 결합상품 이용, 저렴한 요금제 이용 등과 더불어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가입자 확대 등에도 도움이 된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통해 알뜰폰 업계 전용 카드를 출시키로 하고,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와 구체적인 제휴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가계 통신비 절감과 다양한 통신요금 출시 도모를 위해 알뜰폰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 이번 알뜰폰 업계 전용 카드 출시는 이의 일환이다.

그동안 알뜰폰 업계는 일부 사업자 개별로 제휴카드 할인 등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상대적인 협상력 부족 등으로 단기 제휴에 그치거나 중간에 제휴가 철회되는 등 활성화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동통신사가 여러 제휴카드를 통해 다양한 요금 할인 등 소비자 혜택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알뜰폰으로서는 역부족이었던 것.

과기정통부가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중소 알뜰폰 업체를 포함한 '알뜰폰 전용 카드' 출시를 추진하고 나선 배경이다. 당초 2~3개 국내 카드사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알뜰폰 사업자와 제휴 경험이 있는 롯데카드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KT엠모바일, SK텔링크,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 중소알뜰폰 업체인 큰사람, 에넥스텔레콤 등과 제휴를 통해 청구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카드사 제휴를 추진, 롯데카드가 이에 적극 나서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혜택 내용은 이달 중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와 논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 다만 앞서 SK텔링크 등에 제공했던 '요금 자동 납부+전월 실적 50만원이상 사용 시 1만5천원 할인' 등과 유사 조건이 거론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알뜰폰 전용 카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뜰폰 협회 등과 마련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업계도 이번 롯데카드와의 제휴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카드사 제휴를 추진했으나 중소규모 알뜰폰 업체들의 경우 고정적인 제휴로 이어지기 어려웠다"며 "정부 차원에서 카드사 제휴를 끌어내면 마케팅 능력이 없는 업체들에도 기회가 되고, 알뜰폰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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