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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형제 부활' 비난한 진중권 겨냥…"자중하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사형제 부활'을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현재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는 모두 전체주의국가인가"라고 물으며, 진 전 교수의 '극우 포퓰리즘' 발언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형 집행 의무화 법안을 극우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한 분을 봤다"라고 운을 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아이뉴스24 DB, 뉴시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아이뉴스24 DB, 뉴시스]

진 전 교수는 화성 8차 살인사건,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낙동강변 살인사건 재심을 예로 들면서 "오판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형을 산 이들이 있다"며 사형 집행 의무화에 반대하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극우란 대체로 전체주의를 통칭할 때 쓰는 말이다. 사형 집행을 하고 있는 미국 30개 주 주지사는 모두 전체주의자들이고 매년 사형 집행을 실시하는 일본은 전체주의 국가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판 가능성을 반대 이유로 삼는 것은 일견 타당성이 있으나 극우 포퓰리즘이라는 것은 지성인답지 않다. 자중하라"라고 진 전 교수의 발언을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부 장관은 흉악범죄나 반인륜범죄를 저지르고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에 반드시 사형을 우선하여 집행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좋은 세상 만들기 3호 법안'으로 발의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엔 미래통합당 소속 강민국, 박대수, 박성민, 배현진, 서일준, 윤영석, 윤한홍, 하영제, 홍석준 의원 등 10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홍 의원은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형 판결이 확정된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사형을 집행하도록 하는 규정을 별도로 두고 있으나 1997년 12월30일 이후부터 23년 동안 실제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어 법무부 장관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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