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본선진출 12명 확정…대회는 내년 9월로 연기

17개국 69명 후보자 지원…11명 의무 자가격리 지켜야 해 부득이하게 내년으로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의 본선 진출자 12명과 예비 후보자 2명이 선발됐다. 당초 9월에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내년 9월로 연기됐다.

롯데문화재단은 “국내 첫 국제 오르간 콩쿠르 본선무대에 나설 12명과 예비후보 2명을 뽑았다”고 1일 밝혔다. 원래 첫 대회를 오는 9월 19~26일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본선 진출자 12명 중 11명이 해외 거주 중으로 입국 때 의무 자가격리를 지켜야 해 부득이하게 본선을 내년 9월 7~18일로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의 본선 진출자 12명과 예비 후보자 2명이 선발됐다.

이번 콩쿠르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7개국 68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자경 교수, 연세대학교 신동일 교수, 독일 오르가니스트 아르비드 가스트, 영국 오르가니스트 데이비드 티터링톤이 온라인으로 비대면 심사를 맡아 12명의 본선 진출자와 2명의 예비 후보자를 뽑았다.

한국인 지원자 3명을 포함해 프랑스 2명, 리투아니아 2명, 미국·캐나다·헝가리·러시아·독일 국적의 지원자 1명 등 모두 12명이 본선에 올랐으며, 예비 후보자 2명은 한국과 폴란드 출신이다.

심사위원장인 오자경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락다운이 진행돼 오르간 예선곡 녹음을 위한 악기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17개국 68명의 젊은 오르가니스트들이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열의를 느꼈다. 특히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1회 대회임에도 주요 오르간 콩쿠르에 참여하는 북미·유럽 출신의 뛰어난 후보자들이 모두 지원한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이처럼 재능과 실력 있는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3번의 재심을 거쳐 12명의 세미 파이널리스트와 2명의 예비 파이널리스트를 선정했다. 내년 가을로 본선이 연기돼 안타깝지만 1년 동안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12명에게 더욱 큰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본선 1차는 2021년 9월 11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진행되고 본선 2차는 9월15일, 결선은 9월 17~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각 공연장이 보유하고 있는 오르간의 특성에 따라 바로크 레퍼토리에 특화되어 있는 1차 경연은 한예종에서, 이외의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2차 경연과 결선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치러진다. 콩쿠르 시상식과 갈라 콘서트는 9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콩쿠르 1위 수상자에게는 8000달러의 상금과 향후 2년간 롯데콘서트홀의 기획공연 출연기회가 주어지며, 2위 수상자에게는 5000달러(오르간 제작사 리거사 후원), 3위 수상자에게는 3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현대음악 연주와 해석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보인 참가자에게 작곡가 박영희의 이름을 딴 ‘박영희 특별상’을 수여한다.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오자경(한국), 미셸 부바르(프랑스), 아르비드 가스트(독일), 나오미 마추이(일본), 신동일(한국), 데이비드 티터링톤(영국)이다.

민병무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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