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부장 경쟁력 89.6→91.6…여전히 경쟁력 강화 필요

소부장 수입 주요기업 66.4% 한일관계 개선 희망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일본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등을 수입하는 주요기업들은 지난해 7월 일본 소부장 경쟁력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한국 소부장 경쟁력은 89.6에서 1년새 91.6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및 한국에 대한 화이트국가 제외 조치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한국 소부장 경쟁력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일본의 90% 내외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아직은 소부장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30일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비금융 업종 '2019년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일본과의 수입거래가 있는 우리기업 149개사를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 1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변화'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주요업종별로 일본 대비 경쟁력 변화를 살펴보면, 반도체‧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이 92.7→98.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3대 품목(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폴리이미드) 수출규제 이후 이들 품목에 대한 경쟁력 강화 노력이 가장 컸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1차금속 제조업 88.1→92.5 ▲식료품 제조업 91.9→96.3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97.0→101.0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96.1→97.8로 경쟁력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적절한 방안으로 ▲한일 정부간 외교적 타협(66.4%)을 가장 높게 응답했다. ▲WTO 등 국제중재수단 활용(11.4%) ▲미국의 한일간 중재(7.4%) 등을 꼽았다. 한일 양국 정부간 외교적 타협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전경련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설문에서 '한일 정부간 외교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40.5%) 대비 25.9% 가량 높아져, 기업들이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통한 관계회복에 대해 갖는 기대가 보다 높아졌음을 나타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 실장은 "일본 수출규제 1년 동안 우리 소부장 경쟁력이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다소 상승했으나, 단기간에 소부장 경쟁력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며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양국 정부도 수출규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연춘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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