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사태' 언론 겨냥한 김두관…"갑들만 좋아할 전쟁"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정부 정책 공격하려는 보수 언론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은 특히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26일 김 의원은 인국공의 '비정규직 제로' 조치에 대해 취업준비생 등 청년층과 인국공 정규직 노조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는 데 대해 "공정하지 않다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뉴시스]

그는 "2019년 기준 인국공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 연봉은 3850만원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검색원들은) 교육을 받고 몇 년 동안 공항 보안이라는 전문분야에 종사했던 분들이지 알바가 아니다"라며 "취준생 일자리를 빼앗는다는데 이것도 거짓이다. 정년까지 보안 검색 업무만 하기 때문에 사무직 위주인 정규직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공기업 준비생 모임 카페 등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공기업은 한 해 예산으로 임금을 나눠 가지기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늘면서 향후 정규직 채용 문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다.

김 의원은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심각한 '고용 절벽'에 마주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한다"면서도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매우 차별적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사회적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에 '을가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공기업 정규직 전환을 그만두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여명이 서명한 것에 대해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보수 언론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갈등을 미리 조정하지 못한 데 대해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국민청원에 서명한 청년과 함께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했다.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며 "이런 구조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기업의 비용절감을 이유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놓은 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며 "평등권을 규정한 헌법에 반하는 반 인권적인 제도를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어떤 경우에도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은 없어야 하고, 직고용을 유도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정착해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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