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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차 사장의 첫 현장방문지…'PBV' 사업 점검


송 사장 "고객 맞춤형 차량과 최적의 솔루션 적시에 제공해야"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광주공장에 찾아 기아차의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사업 생태계를 점검했다.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 전략인 '플랜 S'의 핵심인 PBV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단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기아차는 송호성 사장이 광주공장과 광주지역 특장 전문업체를 찾아 국내 PBV 관련 생태계를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PBV란 활용 목적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1월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등 2대 미래 사업으로 과감한 전환을 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를 공개했는데 특히 차량 공유, 상거래 등의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PBV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PBV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으며, 영국의 상업용 전기차 전문업체 어라이벌에 전략 투자를 실시해 도시에 특화한 소형 상용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내 자율주행 TaaS기업 코드42와도 협업해 PBV 사업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 스타트업과 제휴해 스마트 물류 전용 PBV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B2B 중심의 PBV 시장은 2020년 5% 수준에서 고성장해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수요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주요 도시별 환경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전기차 기반의 PBV가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 [기아자동차]
송호성 기아차 사장. [기아자동차]

기아차 또한 전기차 기반 고객 맞춤형 차량 제공뿐 아니라 전기차 운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는 B2B 지향의 종합 서비스 사업으로 PBV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헤일링 등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사업자와 전자 상거래 확대로 인해 급성장 중인 배달 및 택배 사업자가 주요 고객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니로EV, 쏘울EV 등 기존 전기차의 PBV 별도 트림 운영을 시작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전용차를 비롯 상하차가 용이한 저상 물류차, 냉장/냉각 시스템이 적용된 신선식품 배송차 등 도심 물류 서비스 맞춤 PBV를 개발하고 있다.

이날 광주 하남공장을 둘러본 송 사장은 "기아차가 가지고 있는 특수 차량 사업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및 물류 등 기업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고객 맞춤형 차량과 최적의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해 글로벌 PBV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하남공장은 군용 차량을 비롯해 특수 차량 생산 라인을 갖추고 고객의 다양한 목적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납품하고 있는 곳이다.

또 송 사장은 특장 전문 업체 코비코에 방문해 PBV 사업 협업 가능성도 살폈다. 코비코는 군의 특수 요구에 맞춰 군용 카고, 군용 중량물 운반차, 군용 구급차 등의 운전실 및 적재함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PBV 생태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PBV는 물론 최적의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해 PBV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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