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재용 '구속 갈림길'…외신 "삼성, 경영 불확실성 커졌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이 부회장 대신할 인물 있을지 불확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인 가운데 외신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7일 이 부회장과 관련된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삼성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8일 열리는 가운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 등 잇단 재판과 구속 위기가 삼성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경제신문은 지난 5일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전하며 "(이 부회장 구속 시) 그룹의 경영 자원이 재판 대책으로 할애돼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지연되는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7일 이 부회장과 관련된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 부회장의 구속 위기가 삼성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사진=조성우 기자]
7일 이 부회장과 관련된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 부회장의 구속 위기가 삼성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사진=조성우 기자]

블룸버그는 4일 삼성에 대해 "한국 경제와 국가 정신에 있어 흔치 않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한국이 경제에서 기술 수출 강국으로 변신한 것은 가족이 운영하는 대기업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회장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대신할 인물이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부회장의 법적 공방은 세계 최대 메모리·스마트폰·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삼성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는 "(이 부회장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면 삼성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 부회장은 세계 최대 기업집단 중 하나인 삼성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라며 "이 부회장의 승인 없이는 주요 전략적인 결정과 대규모 인수합병건은 진행될 수 없다"고 우려한 바 있다.

총수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나온다. 일본경제신문은 "거액 투자 등 대규모 사업구조 전환이 필요한 경영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창업가의 구심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특히 삼성이 몸담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업계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평가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재용 '구속 갈림길'…외신 "삼성, 경영 불확실성 커졌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