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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노려라"…캐릭터 앞세운 패션제품 '봇물'


칸코·카트라이더·처키 등 캐릭터 협업 제품 연이어 출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패션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종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곰표, 진로 등 식품·주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낸 반면, 올해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협업 상품들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커버낫은 오는 8일 무신사를 통해 한 시대를 풍미한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 캐릭터인 처키와의 여름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컬렉션은 커버낫 상품에 처키 고유의 오싹한 무드와 스타일을 접목했다. 라인업은 반팔티 8종·에코백·모자·스마트폰 케이스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또 제품에는 영화 속 처키의 모습이 담기거나 시그니처 표정이 자수 위펜으로 디자인됐다.

패션업계와 캐릭터 산업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커버낫]
패션업계와 캐릭터 산업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커버낫]

배럴과 캐주얼 브랜드 '칸코'가 손잡고 만든 '배럴X칸코 서머 컬렉션'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컬렉션은 칸코의 시그니처인 앵무새 그래픽으로 디자인한 수영복으로, 우신사 온라인 단독 발매와 함께 무신사 스포츠 카테고리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름 분위기에 걸맞은 쨍한 색상과 패턴이 돋보이는 데다 수영복, 티셔츠와 숏팬츠, PVC 백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해 더욱 눈길을 끈다.

KFC하면 떠오르는 창립자 커넬 샌더스를 캐릭터로 유쾌하게 풀어낸 '크리틱 X KFC 콜라보레이션'도 인기다. 독특한 룩북이 인상적인 크리틱과 KFC의 만남은 지난 2011년 치킨 킬러 캐릭터를 선보인 크리틱이 KFC에 9년간 구애한 끝에 성사됐다. 제품에는 크리틱의 패러디 그래픽과 KFC의 오리지널 그래픽이 적절히 조화돼 재미있게 구성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슬로우애시드는 '카트라이더'와 협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슬로우애시드]
슬로우애시드는 '카트라이더'와 협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슬로우애시드]

게임업계와의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슬로우애시드'는 지난달 넥슨 게임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와 손잡았다. 이 제품은 슬로우애시드 특유의 과감한 색상과 트렌디한 디자인에 카트라이더 캐릭터를 재해석해 입혔다. 반팔티·후드티·반바지 등 총 13종의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이 제품은 캐릭터에 친숙한 게임 유저는 물론 대중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는 패션업체들과 이종산업간의 콜라보 작업이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업계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들이 '가치 소비'를 추구하며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캐릭터의 감성과 스토리가 상품에 입혀지며 스토리가 연결되는 효과가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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