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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환승센터 구축에 그린뉴딜까지…건설업계, 수주 기대감↑


"건설 수주 확대로 이어지는 멀티플 이슈, 그린뉴딜 新성장기회 제공"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경기불황에 건설수주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GTX 환승센터 구축과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 추진 발표로 낀 먹구름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사업 완료 후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관례를 과감히 깨고 GTX 계획과 연계한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이에 국토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GTX 사업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GTX가 건설되면 하루 이용객 100만명, 2시간이 넘는 출·퇴근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수도권 인구의 77%(약 2천만명)의 직·간접적인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GTX 환승센터 구상도. [사진=국토부]
GTX 환승센터 구상도. [사진=국토부]

국토부는 GTX 계획 단계서부터 환승센터를 구상 중이다. GTX 환승 트라이앵글(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에 해당되는 3개 역사 뿐만 아니라, 환승센터 계획이 없거나 GTX 계획과 별도로 추진 중인 나머지 27개(▲환승센터 계획 부재상태 13곳 ▲GTX계획과 별개로 지자체에서 환승센터 구상 14곳) 역사에 대해서는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 구상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GTX 각 노선의 추진단계에 맞춰 해당 역사의 버스환승센터와 연계된 GTX 역사 출입구, 대합실 등을 자유롭게 구상한다. 이달 5일부터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 18일까지 공모안을 제출받고 평가과정을 거친 후 10월까지 최종 사업을 선정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역시 건설업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한국판 뉴딜 추진 계획을 포함해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에는 비교적 단기적 과제들이 담겼으며, 2022년까지 31조3천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2023~2025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과제들에는 45조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올해 추진할 과제를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5조1천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사진=국토부]
[사진=국토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구성된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26조8천억원, 그린 뉴딜에 12조9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각 33만개, 13만3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뉴딜에는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고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포함된다. 어린이집 1천58개소, 보건소 1천45개소, 의료기관 67개소, 공공 임대주택 18만6천호 등이 그린 리모델링 대상이다. 또한 55개 전체 국립학교(유·초·중·고)에 태양광 시설과 친환경 단열재를 설치하기로 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TX 역세권 환승센터 확대안 발표는 3기 신도시와의 연계, 역세권 복합 개발 사업의 성공 등 건설 수주 확대로 연결이 기대되는 멀티플이슈"라며 "그린뉴딜의 경우 건자재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 GTX와 그린뉴딜은 현금 흐름이 풍부한 건설시장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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