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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주거복합단지 선호도↑…단지 내 원스톱 생활권


도심 속 아파트 지을 주거용지 부족해 희소성·청약시장 경쟁률 높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주택시장에서 주거복합단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분양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시세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인프라가 풍부한 도심 속에 위치해 주거 편의성이 좋고, 고층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상징성도 갖췄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거복합단지는 기존의 주택과 상업시설이 혼합된 단지라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주거, 상업, 업무, 문화, 교육 등의 시설이 복합된 단지를 의미한다. 기존 주상복합단지 단점으로 꼽혔던 세대 내부 평면이나 설계 등이 보완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게 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역세권이나 인프라가 몰려있는 도심 속에 아파트를 지을 부지가 부족해 최근 주거복합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주로 일반주거지역에 공급되기 때문에 부지가 한정돼 있는 반면, 주거복합단지의 경우 상업과 업무기능을 보완한 준주거지역이나 일반상업지역에 지을 수 있어 인프라가 몰려있는 도심 속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준주거지역이나 일반상업지역의 경우 용적률도 비교적 높게 책정돼 고층 단지로 조성된다는 장점도 있다. 고층 단지들은 상징성이 높아 지역에서도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지난 2000년대 초반 공급된 타워팰리스, 하이페리온 등의 고층 주거복합단지들이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사례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신규 단지 분양권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부천시 '힐스테이트 중동(2018년 7월 분양)' 전용면적 84㎡B 분양권은 올해 4월 9억1천58만원에 거래돼 해당 평형의 신고가를 경신했다. 분양가 6억5천50만원 대비 약 2억6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구 달서구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2019년 8월 분양)' 전용면적 84㎡B 분양권은 올해 3월 6억3천500만원에 거래돼 해당 평형의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규 주거복합단지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3월 인천 연수구에서 분양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1순위 평균 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주거복합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1순위 평균 2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공급되는 도심 속 주거복합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1천207세대로 구성된다. 세대 현관에 '에어샤워 시스템(에어샤워 장비+빌트인 클리너)'이 유상옵션으로 제공되며, 공기청정기급 HEPA필터를 환기장비에 적용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등 문화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반경 1㎞ 내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개소가 위치해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172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0실 등 232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을 비롯해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예정돼 있어 개통 시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까지 약 16분대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미군 반환 공여지(캠프 라과디아) 개발을 통한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으로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같은달 대우산업개발과 신태양건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일원에서 '이안 동래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9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72㎡ 257개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46㎡ 30실 등 287세대로 구성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과 명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 중이며, 오피스텔은 오는 5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3층~지상 41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89㎡ 66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460실 1천125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예정) 더블역세권인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앞에 송림초와 송림초병설유치원, 명인중, 장안고 등이 있고,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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