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둔 맞벌이 가구 증가에 '초품아' 단지 선호도 쑥쑥

안전한 통학과 교육 환경 조성된 초등학교 인접 입지 아파트 인기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학령기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주택시장 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가 위치할 경우 어린 자녀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데다 학교 주변으로는 유해시설도 들어설 수 없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3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18세 미만 지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는 224만8천가구로 지난 2017년(220만7천가구)보다 1.85%(4만1천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령기에 접어든 7~12세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동기간 무려 8.49%(5만6천가구)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렇다 보니 자녀들의 등하교 걱정을 덜 수 있는 초등학교 인접 입지를 선호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초등학교 주변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차량 속도나 주·정차 등이 제한되고,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라 숙박업소와 기타 유해시설 등이 들어서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수요가 꾸준하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초품아 입지의 단지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공급된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는 해운대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천928명이 몰리면서 평균 2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신도시우미린2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69가구 모집에 무려 4만2천457명이 1순위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115.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바로 맞은 편으로 위례1초등학교가 오는 2021년 3월 개교할 예정이며, 도보로 약 5분이면 통학 가능하다.

초등학교와 가까운 단지는 지역 시세를 이끌기도 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의 집값을 견인하는 상위 단지 '토평한일유앤아이(2001년 8월 입주)'는 지난달 기준 평당 매매가격이 2천275만원으로 구리시 평균(1천619만원)을 훨씬 웃돈다. 단지에서 도보로 약 6분 거리에 토평초등학교가 위치한다.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는 '에코시티데시앙5블록'의 매매가격이 지난달 기준 3.3㎡당 1천261만원에 형성되며 시세 리딩 단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전주시 평균 매매가격(591만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기도 하다. 이 단지의 경우 단지 내 전주화정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광산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14층, 12개동, 전용면적 84㎡ 425세대와 116㎡ 3세대 등 428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 앞 송정중앙초등학교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반경 약 1㎞ 내 KTX 호남선과 SRT 수서고속철도가 정차하는 광주송정역이 위치해 있으며 반경 약 2㎞ 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예정), 선운2지구 개발(예정),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계획) 등 다수의 개발호재도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서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30개동, 전용면적 39~103㎡ 3천432가구 규모로 이 중 2천1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인계초 병설유치원, 인계초, 수원중, 수원고 등 초·중·고교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172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0실 등 232세대로 구성된다. 의정부중앙초를 비롯해 의정부중, 의정부여중, 의정부여고 등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내달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일원에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2~35층, 11개동, 전용면적 46~84㎡ 1천678세대 규모로 이 중 1천22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평리초, 평리중, 대구서부고가 위치하고 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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