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두 달새 2배 껑충…카타르 수주로 날개 달까

대우조선해양 162%, 삼성중공업 123% 뛰어…"여전히 저평가"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조선업종의 주가가 두 달간 두 배나 뛴 가운데 해외로부터 날아든 초대형 수주 낭보가 강세 기조를 이어가게 할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종의 주가는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던 3월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며 23조원을 넘는 대규모 수주 이슈에 힘입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원유운반선

올초 조선업체들의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주 가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3월말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가 4월 들어 횡보를 지속한 후 5월 중순부터 재차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대규모 수주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의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은 4월 중순 LNG선 신조 프로젝트 입찰을 개시했다. 입찰초청서를 받은 국내 조선 빅3는 이달 100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23조6천억원에 달한다.

카타르발 수주 기대감과 성과는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연중 저점 대비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대우조선해양 162.1%, 삼성중공업 123.8%, 한국조선해양 55.4%에 달한다. 이들 3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08.9%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카타르발 대규모 수주가 조선 3사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조선업종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조선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최악을 반영중인 상황이기에 단기적으로 카타르 LNG선 발주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카타르 수주 이슈가 이미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데다 유가반등에 따른 셰일오일 및 가스의 증산과 비LNG선 발주가 회복돼야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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