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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코로나19, 한숨 돌리나 했는데 아니었다"


개척교회 등 집단감염 확산 우려, 거리두기·마스크 등 생활방역 엄수 주문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수도권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특별한 경계와 자제가 필요하다"며 생활방역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3일 SNS를 통해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 유흥클럽에서 시작해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서 연달아 터져나오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들 시설의 공통점은 모두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와 같은 '3밀 시설'에서 이뤄지는 모든 종류의 활동은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며 "열성적이면서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종교 소모임 활동은 집단 전파의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게 이번 개척교회 집단감염에서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잘 구축한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백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기본만 지켜도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를 넘볼 수 없으며 우리의 작은 방심의 빈틈을 바이러스가 놓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수개월간 경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생활방역은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과거와는 다른 낯선 일상이지만 결코 어렵기만 한 일이 아니다"라며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평범한 일상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자정 기준 전날보다 49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3명, 국내 지역발생 46명이다. 대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확진자들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 부천 쿠팡 물류창고 등 집단감염 사례들이 잠잠해진 추세지만 소규모 교회 예배모임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는 상황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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