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라이엇, 첫 FPS '발로란트' 출시…"LoL 수준 목표"


LoL 세계관도 처음 벗어나…흥행 여부 주목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유명한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최초의 1인칭 슈팅(FPS) 장르 게임 '발로란트'를 2일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

이 게임은 라이엇 게임즈가 LoL 세계관을 탈피해 최초로 선보인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날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게임 '발로란드' 출시 소식 및 관련 정보 등을 공개했다.

발로란트는 라이엇게임즈가 처음으로 선보인 FPS 장르 게임이다. 지난해 LoL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프로젝트A'라는 가칭으로 처음 선보였다.

애나 던런 발로란트 책임 프로듀서
애나 던런 발로란트 책임 프로듀서

LoL과는 전혀 다른 IP로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이 게임은 가까운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권 출신의 요원들이 지구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발로란트는 5:5 대전형으로 공격과 수비가 나누어져 총 24라운드의 총격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라운드의 전황에 따라 적합한 총기를 선택해 전투에 임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 스킬을 활용해 화려한 전술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애나 던런 발로란트 책임 프로듀서는 "LoL 수준의 서비스를 FPS 장르에도 구현하고 싶은 게 목적"이라며 "다른 FPS 게임을 즐기는 분들도 발로란트를 직접 플레이해보면 다른 게임과의 차이를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타사 FPS 게임과 유사한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 게임들의 장점만 뽑아오거나 해서 개발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통 FPS는 게임을 통해 창의성을 구현하기 어렵지만, 발로란트는 창의성과 전술을 펼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와 동시에 추가한 캐릭터 '레이나'가 블리자드의 FPS 게임 '오버워치'의 '솜브라'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라색이라는 색감과 여성 모델이라는 점 등이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플레이 방식과 콘셉트 등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타사 게임보다 요구 사양이 낮아 그래픽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 사양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성이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현재 가진 하드웨어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이 게임의 플레이를 위한 최소 사양은 CPU 인텔 코어 2 듀오 E8400, 그래픽카드 인텔 HD 4000 이상이다. 윈도우7 및 4GB 램 이상을 보유한 PC에서 구동할 수 있다.

조 지글러 게임 디렉터 [사진=라이엇게임즈]
조 지글러 게임 디렉터 [사진=라이엇게임즈]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비공개테스트(CBT) 당시 문제가 됐던 핵 방지 프로그램 '뱅가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앞서 발로란트는 지난 4월부터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진행한 CBT 기간 동안 뱅가드 오류로 인해 컴퓨터 성능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 불편의 가중된 바 있다.

그러나 라이엇 측은 출시와 동시에 이를 개선했다는 입장이다. 조 지글러 게임 디렉터는 "정식 출시를 하는 이유는 (뱅가드 관련) 대부분의 문제를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해결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뱅가드 때문이라도 CBT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이는 그때그때 빠르게 해결할 예정으로, 아는 문제는 다 해결했다"고 밝혔다.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e스포츠화 일정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 전환 등 발로란트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e스포츠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던런 프로듀서가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발로란트 개발팀은 앞으로도 전 세계 FPS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부응하고자 최고의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엇 측은 이날 오후 9시 모든 지역의 출시가 완료되면 공식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 영상 '결투사'는 발로란트의 세계관을 다루는 첫 스토리텔링 콘텐츠다.

또 발로란트는 이날부터 PC방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이엇에 따르면 가맹 PC방에서는 발로란트의 모든 캐릭터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조만간 PC방에서 추가 경험치 20%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라이엇, 첫 FPS '발로란트' 출시…"LoL 수준 목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