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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G 회장 "중요한 변곡점, 새로운 도약 준비"


연이은 실적 악화 속 국내외 임직원에 5대 행동원칙 'ABC 스피릿' 선포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연이은 악재로 실적 부진에 빠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내부 단합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 세계 임직원들이 함께 실천할 새 행동 원칙 'ABC 스피릿'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

ABC 스피릿은 ▲고객 중심의 행동 ▲최초·최고를 위한 끊임없는 시도 ▲열린 마음의 협업 ▲다름에 대한 인정 및 존중 ▲스스로 당당한 업무활동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각각의 행동 원칙들은 임직원들이 직접 일하며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발표됐다. 발표자로는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현장 직원·연구원·마케터·경영진 등이 직접 연단에 나서 각자의 경험을 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ABC 스피릿'을 발표하고 부진 타개에 나선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ABC 스피릿'을 발표하고 부진 타개에 나선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ABC 스피릿 발표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이를 통한 실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한 1조2천793억 원의 매출과 67% 급락한 67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유통 채널인 면세점 시장과 오프라인 채널, 해외 시장 등에서의 매출 하락이 이어져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에 '설화수 설린 아이크림', 태국에 '설화수 진설명작' 등 라인을 출시해 안티에이징 시장을 열었으며, 중국 티몰에서의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성장하는 등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자체 브랜드 직영 로드숍인 '아리따움'을 대거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활발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체험형 매장인 명동 '아이오페 랩'을 리뉴얼 개장하는 등 온·오프라인별 사업 차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ABC 스피릿 발표를 통해 향후 사업 지향점을 제시하고, 실천적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변화의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ABC 스피릿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일원으로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향점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처럼 어렵고 중요한 변곡점에서 임직원들 모두가 함께 회사의 경영철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새로운 다섯 가지 행동 원칙인 'ABC 스피릿'을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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