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속에서 9세 남아 심정지 상태로 발견…신고한 계모 긴급체포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남자 어린이가 여행용 가방 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신고한 계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일 충남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 서북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 A군(9)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뉴시스]

119에 신고한 것은 A군의 계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계모 B씨가 A군을 대형 여행가방에 감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거짓말을 해 가방에 가뒀다"고 진술했다. A군을 치료 중인 의료진은 가방 안에서 산소가 부족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 당시 아파트에는 B씨와 그의 자녀 2명, A군 등 4명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친부는 일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A군을 얼마나 가방에 가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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