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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스위치, 택배로 보내요…언택트 시대 기회"


이명신 파이오링크 이사 "설치·장애대응 원격서 클라우드로 관리"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스위치 제품은 택배로 보내고 고객이 선만 꽂으면 모든 설정은 원격에서 제어가 가능합니다."

이명신 파이오링크 스위치사업부 이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클라우드 스위치 제품은 설치를 위해 엔지니어가 방문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위치가 인터넷에만 연결되면 제품 설치부터 장애 대응까지 모든 관리는 원격에서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설정정보 등을 클라우드에 미리 올려두기 때문이다. 출장갈 일도 줄어든다. 여기서 말하는 스위치는 PC 바로 앞단에 연결되는 네트워크 스위치(L2·L3)다.

이명신 파이오링크 이사 [사진=파이오링크]
이명신 파이오링크 이사 [사진=파이오링크]

그는 "과거에는 장애가 발생하면 엔지니어가 무조건 (고객사에)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 장애는 모두 중앙에서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는 클라우드 스위치가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파이오링크는 지난해 전남도청 산하 22개 시군구청 700여 개소에 1천대 이상의 스위치를 설치했다. 

기존 방식이라면 엔지니어가 고객사에 방문한 뒤 한대당 최소 20분씩 걸려 설치가 이뤄진다. 700군데를 이동하는 시간까지 감안한다면 더 늘어난다. 그러나 실제 설치 시간은 불과 수 분 남짓이었다. 클라우드 덕택이다.

향후 파이오링크는 보안이 요구되는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구축과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스쿨넷 사업 등을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 공급 확대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3년 전 출시한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티프론트)는 보안 기능이 추가돼 랜섬웨어 등 유해 트래픽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사용자가 비인가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더불어 이 회사는 CCTV, 운영기술(OT) 전용 스위치로 영역도 확장한다. 이미 일본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 OT 전용 스위치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노후화된 시설물과 제어시스템을 재정비하며 전 산업에 걸쳐 보안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기회가 많다고 한다.

이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는 모두의 위기지만 언택트 관련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레퍼런스와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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