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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SK텔레콤도 370억 베팅…클라우드 시장 '합종연횡'


클라우드 MSP 베스핀글로벌에 투자…사업 본격화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베스핀글로벌에 37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5세대 통신(5G)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가운데 기업 간 합종연횡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29일 클라우드 MSP 베스핀글로벌은 지배회사인 뉴베리글로벌을 통해 SKT과 기존 투자자인 디와이홀딩스 등으로부터 총 9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베스핀글로벌의 누적 투자액은 2천170억원 규모가 됐다.

SK텔레콤 사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사옥 [사진=SK텔레콤]

◆5G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공동 개발

SK텔레콤은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 나우'와 자사 및 SK C&C, SK인포섹의 기술을 결합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와 클라우드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 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 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5G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만들어 전 세계에 공급하려 한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클라우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MSP 중심 합종연횡, 왜?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특히 클라우드 MSP를 중심으로 합종연횡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클라우드 이전·구축, 운영 등을 돕는 클라우드 MSP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해외는 물론 국내 기업들도 클라우드 전환에 시동을 건 상태다. 하나가 아닌 복수의 클라우드를 쓰려는 멀티 클라우드 흐름 속에서 클라우드 MSP 역할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은 대부분 해외 클라우드의 MSP다.

SK텔레콤과 손잡은 베스핀글로벌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스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멀티 클라우드 MSP 역량을 갖고 있다. 올해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의 '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부문 매직쿼드런트에서 '리더'에 등재되기도 했다.

앞서 SK(주) C&C도 지난해 10월 다른 클라우드 MSP인 클루커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클루커스는 MS 애저에 특화된 회사다. LG CNS의 경우 또 다른 MSP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고 아예 '클라우드그램'이라는 합작회사를 세웠다.

'토스트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NHN 역시 삼성SDS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맺고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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