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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재교육원 1기생 10년 인연…‘한국 클래식의 미래’ 신창용·양인모 듀오 콘서트


8월29일 예당 IBK챔버홀…베토벤·슈만·시벨리우스·그리그 작품 선사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신창용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지난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한국예술영재교육원 1기 입학생으로 처음 만났다. 당시 신창용은 열 다섯 살, 양인모는 열 네 살. 깔깔깔 웃음 떠나지 않는 중학생 시절이었다.

두 사람은 그 후 10년도 안돼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신창용은 2017년 서울국제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뒤,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양인모는 2015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젊은 거장 신창용과 양인모가 오는 8월 29일(토)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젊은 거장 신창용과 양인모가 오는 8월 29일(토)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대중에게 친숙한 곡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생소한 곡도 프로그램에 넣어 매력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넘어 민족주의 음악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정했다.

1부는 올해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봄’으로 시작한다. 매우 대중적인 곡이기도 하지만 대중들이 두 아티스트가 함께 연주하기를 원하던 곡이기도 해 첫 곡으로 올렸다. 이어 양인모가 평소 좋아하는 곡이자 슈만의 정신 질환 때문에 오랫동안 묻혀있었던 ‘환상곡 Op.131’을 연주한다. 본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으로 작곡됐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오로 선사한다.

2부의 시작은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바이올린을 무척 좋아해 수십여 개의 바이올린 작품을 남긴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 중 1~4번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함께 좋아하는 곡인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으로 마무리한다. 이 곡은 민족주의 음악이지만 낭만주의 정신이 가장 잘 반영된 곡으로 기술적인 정교함과 감성의 깊이가 있으며 특히 2악장은 서정적인 멜로디가 가득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젊은 거장 신창용과 양인모가 오는 8월 29일(토)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젊은 거장 신창용과 양인모가 오는 8월 29일(토)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신창용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커티스음악원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친 뒤,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16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는 “극도의 맹렬함과 녹는 듯한 섬세함을 주고 받으며, 각각의 대조를 이룬다”는 평을 받으며 화려한 테크닉 속 섬세한 아름다움이라는 대조의 미를 가진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았다.

양인모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그도 역시 세계 유수 콩쿠르를 석권했고, 보스턴 글로브지로부터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 내면의 진솔함을 연주로 표출해내는 매력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극찬 받았다.

신창용과 양인모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작곡가들의 개인적인 면모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쌓아온 음악적 색채가 한데 어우러질 이번 음악회에서는 그들만의 음악적 해석과 다채로운 매력을 가감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5만5000원~6만5000원이며, 인터파크·네이버예약·스톰프스토어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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