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태년·주호영 회동에서 3차 추경안 조속처리 주문


전국민 고용보험·공수처 후속법안 처리도 강조, 주호영은 특임장관 신설 건의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출범을 앞둔 21대 국회에 코로나19 경기침체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 예산안,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관련 고용보험·노동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지원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력을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오찬을 겸한 회동 결과에 대한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함께 국정을 논의한 것은 2018년 11월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원내대표와 문 대통령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 논의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김태년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국회가 제때 열려 법안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청했다"고 강조했다. 그 핵심 법안들이 3차 추경안, 고용보험 관련법, 공수처 후속법안들이라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코로나19와 관련 지금 위기 국면이고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세계적으로 대전환의 시기라고 말씀하셨다"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전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반응은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야당도 적극 협조하고 싶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추경이 올해만 3번째인데 재원이 어디에서 만들어질지, 제대로 쓰이고 효과는 나올지 꼼꼼히 살피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낮 12시부터 청와대 접견장소인 상춘재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했다. 원래 예정된 한 시간 10분보다 실제 만남은 2배 이상으로 길어졌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본인의 특임장관 경험을 거론하며 "특임장관 시절 정부 입법 통과율이 이전보다 4배로 올라갔다. 야당의 경우 청와대 관계자와 만남이 조심스럽지만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하다"고 제안했다. 현 청와대 정무수석의 역할을 확대한 특임장관 신설을 건의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에 "의논해보시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날 회동엔 노영민 실장과 함께 강기정 정무수석, 강민석 대변인, 박상훈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별다른 지정된 의제 없이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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