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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어린이 괴질' 의심사례 2건 발생…"10세 미만 1명"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세계 13개국으로 퍼지고 있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일명 '어린이 괴질'의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2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MIS-C)'으로 명명한 어린이 괴질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다만 두 환자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PCR) 검사 결과에서는 양성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2건 모두 서울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의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이 중 10세 미만의 환자는 당초 방역당국이 신고 대상 사례로 정의해 제시한 내용에는 해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의심 사례 중 한 건은 현재 질병의 사례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라며 "신고된 2건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 괴질'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병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기준으로 발병 국가는 13개국으로 늘어났다.

이 병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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