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LG전자, 2분기 美시장 반전 담금질…판매 회복 조짐


코로나19 지원금·쇼핑 대목 맞물려 소비 회복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하던 세계 최대 가전 시장 미국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 판매량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가전 시장이 코로나19 지원금과 '메모리얼 데이' 특수로 인해 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5월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전년보다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가전 시장이 코로나19 지원금과 '메모리얼 데이' 특수로 인해 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가전 시장이 코로나19 지원금과 '메모리얼 데이' 특수로 인해 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미국 정부가 대규모의 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달부터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인에 대해 1인당 1천200달러(약 148만 원)를, 자녀 1인당 500달러(약 62만 원)를 지급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데 무리가 없는 금액이다.

또한 북미 최대 가전 유통업체이자 삼성전자, LG전자의 핵심 판로인 베스트바이가 영업을 재개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 절반 이상이 베스트바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현지 시간 25일)를 맞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메모리얼 데이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함께 미국의 2대 쇼핑 대목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상소비(보복소비)'가 메모리얼 데이로 인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최대 45%, 세탁기·건조기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20년형 QLED TV의 경우 모델별로 1천 달러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가스레인지 역시 1천 달러 이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주방가전 4종(냉장고·식기세척기·전기오븐·전자레인지)을 구매하면 최대 4천820달러를 할인해주고 있다. 7천 달러에 달하는 77형 OLED TV는 2천500달러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북미 최대 가전 유통업체이자 삼성전자, LG전자의 핵심 판로인 베스트바이가 영업을 재개한 점도 판매량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사진=LG전자]
북미 최대 가전 유통업체이자 삼성전자, LG전자의 핵심 판로인 베스트바이가 영업을 재개한 점도 판매량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사진=LG전자]

미국 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힘을 싣는 요인이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리뷰드닷컴은 최근 '메모리얼 데이에 사기 좋은 최고의 가전'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대거 선정했다. 8개 부문 31개 제품이 선정됐는데, 삼성전자는 3개, LG전자는 5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도 최근 메모리얼 데이 추천 대형 TV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나란히 선정한 바 있다. 추천 가전에 LG전자 세탁기와 삼성전자 레인지를 꼽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판매 추이가 나오진 않았지만 미국 시장에서 가전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가전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LG전자, 2분기 美시장 반전 담금질…판매 회복 조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