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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모바일용 솔루션 4종 발표…5G 스마트폰 겨냥


CPU·GPU·NPU 공개…커스텀 프로그램도 첫 발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IP) 기업인 Arm이 새로운 CPU와 GPU, NPU 등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 4종을 발표했다. 이들 신제품은 나란히 내년 출시되는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들의 스마트폰 내 탑재될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뼈대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출시하는 5G 스마트폰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으로, Arm은 이에 발맞춰 더욱 높은 자체 성능과 전력 효율, 머신러닝 성능 등을 구현했다.

26일 Arm에 따르면 이달 21일 오후(한국시간) 아시아 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온라인 웹브리핑에서 새로운 CPU(중앙처리장치)인 Arm 코어텍스(Cortex) A78과 GPU(그래픽처리장치)인 말리(Mali) G78, NPU(신경망처리장치)인 에토스(Ethos) N78을 나란히 공개했다.

 [출처=ARM]
[출처=ARM]

코어텍스 A78은 전작인 코어텍스 A77보다 1와트당 20% 향상된 유지성능(sustained performance)을 제공한다. 최대 속도는 3.0GHz다. 그러면서도 전작 대비 칩 크기는 15%가 줄어 그만큼 더 작은 크기의 AP를 만드는 데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Arm은 코어텍스 A78이 컴퓨팅 워크로드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더 높은 온디바이스(On-device) 머신러닝 성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더욱 몰입감 있는 5G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5G를 토대로 관련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결국 더욱 고성능의 하드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폴더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폼팩터가 유발하는 고성능의 컴퓨팅 요구사항도 코어텍스 A78로 맞출 수 있다며 회사 측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들 기기를 최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높은 사양과 함께 긴 배터리 시간이 필수적인데, 코어텍스 A78이 이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는 의미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코어텍스-X 커스텀 프로그램'도 새로 발표했다. Arm은 고객사들이 자사의 코어텍스 제품을 더욱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Customize)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를 토대로 공개한 '코어텍스 X1'은 코어텍스 A77보다 30% 더 높은 최고 성능을 낼 수 있다. 크기는 코어텍스 A78과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화면 기기를 위한 더욱 경쟁력 있는 솔루션"이라고 자평했다.

새로운 GPU인 말리 G78은 전작인 G77 대비 25% 이상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30%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더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사함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시간은 오히려 더 연장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Arm에 따르면 말리 G78은 그간 발할 아키텍처로 제작된 GPU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발할 아키텍처는 Arm이 지난해 하반기 말리 시리즈에 처음 적용한 공법으로 동일한 면적에 한층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전작 대비 머신러닝 성능을 15% 끌어올렸다. 얼굴인식, 사진·동영상 성능 및 게이밍 성능 향상 등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게 된다.

새로운 NPU인 에토스 N78도 공개됐다. 전작인 에토스 N77 대비 더욱 높은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성능을 제공하며, 이에 더해 25% 개선된 성능 효율성을 나타낸다. Arm은 머신러닝의 사용 사례가 새로운 AR(증강현실) 기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스마트홈 허브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발생하는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층 더 성능을 높인 NPU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모두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된다. 7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전작 대비 미세공정이 적용됐다.

이날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폴 윌리암슨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5G의 등장과 함께 더 빨라진 속도·연결성, 줄어든 대기 시간에 대한 기대는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컴퓨팅 디바이스의 성능과 효율성의 한계는 그 어느때보다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슨 부사장은 "오늘날 모바일 세계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들은 Arm 아키텍처에서 구동되고 있다"며 "모바일의 미래는 계속해서 Arm과 Arm 생태계를 기반으로 나아갈 것이며,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5G 시대의 진정한 디지털 몰입 경험이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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