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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5' 오른 '카트라이더'…달라진 넥슨


캐주얼 장르로 유일…모바일 게임 시장서 두각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매출 톱5에 진입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캐주얼 장르가 역할수행게임(RPG)들을 제치고 최상위권에 오른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톱10'에 오른 게임 중 캐주얼 장르는 이 게임이 유일하다.

지난 12일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간판 지식재산권(IP)인 '카트라이더'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넥슨 카트라이더 개발실에서 만든 이 게임은 2013년 중국에 출시해 장기간 서비스됐으며 2019년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중국 버전의 글로벌 확장판으로 시리즈 특유의 역동적인 드리프트를 터치 조작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3D 카툰 방식으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완성도 있는 콘텐츠도 갖췄다.

넥슨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5, 6위에 나란히 오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V4'.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넥슨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5, 6위에 나란히 오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V4'.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전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 500만명이 몰리는 등 흥행 기대감이 조성된 바 있다. 실제 이 게임은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보였으며 미국의 경우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4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슨은 "PC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던 코어 이용자는 물론 카트라이더를 처음 접한 이용자도 만족시킬 만큼 조작감이 호평받았다"며 "친절한 초반 튜토리얼과 '시즌 패스' 등 접근성 좋은 상품으로 과금 문턱을 낮춰 호응을 이끌었다"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최근 대세 과금 모델로 자리잡은 '배틀패스'형 상품이 '시즌패스'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매출 상승 요인이다. 게임 내 9레벨을 달성 시 구입할 수 있는 시즌패스는 특정 퀘스트를 완료할 경우 보상이 지급되는 상품으로 이용자의 반복 접속 유도, 이용 시간 증가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라진 넥슨…모바일 게임서도 두각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넥슨이 지난해 'V4'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까지 흥행시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온라인 게임 매출에 의존해온 넥슨은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 의지를 보였으나 2015년 11월 선보인 '히트' 이후 흥행작 배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신작을 론칭했으나 반짝 흥행에 그칠 뿐 이후 매출 순위가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을 반복해 보여주곤 했다.

넥슨이 반전의 물꼬를 튼 건 지난해 11월이다. 핵심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성공하며 한숨을 돌린 것. V4는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 국면에 돌입한 상황이다. 여기에 캐주얼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까지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넥슨은 매출 톱10에 2종 게임을 올려놓게 됐다.

실적 흐름도 순조롭다. 넥슨이 올해 1분기 스테디셀러와 V4 등 모바일 게임 매출 호조로 한국 내 분기 최대 매출인 4천344억원(397억엔)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78% 성장한 수치다.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89% 급등했다.

V4, 카트라이더 러쉬의 흥행으로 넥슨이 선보일 모바일 라인업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6월 10일 '피파 모바일'을 출시하며 올여름 시즌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선보인다. '바람의나라: 연'도 기대를 모으는 타이틀 중 하나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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